-
10.7.2015
-
#긴리뷰 #읽어보세요 .
-
오랜만에 본 영화는 <인턴>이었다.
.
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길래
조조영화로 보러갔다.
.
한 회사의 CEO인 줄스,
시니어 인턴인 벤의 이야기.
줄거리는 이미 많은 분들이
알고 계실테니 패스.
.
한 회사의 부사장 자리까지
올라서 일을 하다가
인턴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 회사.
그곳에서 벤은 자신의 지난
지위를 과시하지 않고
인턴이라는 신분을 정확히 인지하고
누구보다 착실하게 일을 한다.
.
그 모습을 보며 열심히 일하던
작년의 내가 떠올랐다.
시키지 않은 일까지 도맡아하며
출근 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
출근해서 시키지도 않은 공부를 했던
때가 떠올라서 '일'의 행복에 대해
다시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.
.
벤 캐릭터는 정말 닮고 싶은 모습이다.
나이가 들어서도 자만이 아닌
자신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
그 모습은 우리나라 사람들이
정말 배워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다.
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해도 된다는 말에
정장이 편하다는 그.
.
사실 옷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고,
마음가짐이 달라지고,
행동거지가 달라진다.
클래식한 그의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.
.
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
결혼 반지를 아주 화려하게 맞춘다.
물론 미국도 그렇다고 알고 있다.
그런데 재밌게도 회사의 CEO인
줄스는 재산이 꽤나 많음에도
결혼 반지로 일반 링 반지를 끼고 있다.
결혼 반지는 부부에게
과연 무슨 의미일까?
.
영화에서 줄스의 남편은
전업주부로 나온다.
잘 나가던 그는 아내가
회사를 세우고 키워나가는데
도움이 되도록 일을 그만두고
육아와 집안일을 도맏는다.
.
잘 나가던 그가 집안일만 하게 되고,
그의 아내가 회사 일로 바쁘다 보니
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.
그것을 그는 아내의 탓으로 돌리지만
결국 그건 자신의 몫이다.
.
서로가 하는 일을 진심으로
믿어주고, 응원해주는 사이가
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
아내가 그렇게 잘나가는
회사의 CEO라서 바빠도
그 멋진 모습을 보고 남편도
그녀를 응원해줄 수 있다면
사랑으로 더 가까워지는
연인, 부부가 되지 않을까?
---------------------------